넷플릭스(Netflix) 영화 - <샤프트(Shaft)>(2019)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후속작도 나왔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이미 넷플릭스 개봉작이 많은 후속작 중 하나였다는 것 아시나요? 주인공은 3대에 걸쳐서 나오게 되는데요. 첫 개봉 영화는 1971년에 나왔고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 흑인 주인공이 나와 성공한 기념비적인 영화였어요. 두 번째는 1972년에 속편으로 <Shaft's Big Score>가 만들어뎠고 이 또한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편인 <Shaft in Africa>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며 시리즈가 막을 내립니다.
후에 2000년에 리메이크되면서 주인공이 <사무엘 L. 잭슨>이 나오고 악역으로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합니다. 이 리메이크 영화 또한 흥행을 이루어 속편을 예상했지만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9년 후속작이 발표되었는데, 아쉽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너무 재밌게 봤던 영화라 그렇게 평은 낮게 주고 싶지 않아요.
리처드 라운트리 - 존 샤프트 1세
사무엘 L. 잭슨 - 존 샤프트 2세
제시 어셔 - 존 샤프트 3세
알렉산드라 쉽 - 샤샤
레지나 홀 - 마야
에반 조지아 - 칼림
영화를 보면서 흑인 특유의 코미디와 거친면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총싸움이 일어났는데 아주 여유롭게 대화를 하는 사무엘 L. 잭슨은 총싸움의 긴장감을 주기보단 주인공 버프를 많이 받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ㅎㅎ 제 생각이지만 흑인들이 나오는 총싸움에서는 이런 장면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ㅎㅎㅎㅎ 영화를 보다 보면 참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데 예전에 사무엘 L. 잭슨이 인터뷰를 하는데 기자가 슈퍼볼 광고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는데 슈퍼볼광고는 사무엘 L. 잭슨이 찍은게 아니라 <매트릭스>에 출연했던 모피어스 역활의 로렌스 피시번이 찍었던 광고입니다. 이것 때문에 로렌스 피시번이 아니라는 티셔츠까지 입으면서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도 강력하게 어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악당들과 한패 거리인 여자를 찾아가 정보를 캐기 위해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여자가 빡쳐서 "모피어스 같은 흑인은 절대 안 잊었을 테니까"라고 말하는데 이에 사무엘 L. 잭슨은 그녀의 고가의 타조가죽가방을 총으로 쏴버리며 쏜 이유가 "로런스 피시번이랑 비교되는 게 지겨워서"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이 스토리를 아는 사람들은 아마 빵 터졌을 거라고 봅니다 ㅎㅎㅎ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액션 영화인 듯 하지만 상당히 가족애를 그리는 영화이며 부자지간의 갈등과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나옵니다. 죤 사프트 2세와 3세는 부자지간인데 죤 샤프트 2세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무려 25년간 가족을 떠나 있습니다. 물론 샤프트 2세의 아내인 마야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샤프트의 곁을 떠나는 것을 선택합니다. 서로가 자신의 가족의 안전을 위하는 마음은 같으나 방법이 달랐던 둘은 오랬동안 헤어져있게 되죠. 영화 마지막에는 온 가족이 다시 모이지만 부부간의 갈등은 가족위한 것에서 오게 됩니다.
또한 부자간의 갈등은 서로가 너무 다르다고 생각해서 오게 되는 것과 아버지가 아들을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사건을 위해서 자신을 이용했다는 오해에서오게 됩니다. 샤프트 2세는 전직 경찰이었고 샤프트 3세는 현직 FBI 요원(데이터 분석가)입니다. 둘은 샤프트 3세의 친구 칼림의 의문의 죽음으로 인해 사건을 해결하면서 만나게 되는데 방식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샤프트 2세는 행동파, 샤프트 3세는 브레인으로 나오는데 거친 성향으로 온갖 협박과 폭력을 이용한 수사방법은 아들에게는 현직 FBI에게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샤프트의 피를 가진 샤프트 가문의 사람으로 점점 아버지의 말투와 행동을 닮아가며 서로가 개개인으로 있을 땐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둘이 힘을 합쳐 수사를 하면서 점점 사건 해결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예전 샤프트영화가 인종차별 시절에 개봉했던 영화여서 그런지 흑인들이 주요 주인공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흑인의 우월함을 보여주며 강한 성향이 많이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흑인 특유의 스타일이 많이 담겨있는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윌 스미스>가 출연하는 영화에서도 그렇듯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총싸움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농담 섞인 말들을 많이 하고 전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아닌 그냥 한 방이 있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액션영화이긴 하지만 액션 장면에서도 깔리는 브금은 긴장감을 유발하기보단 좀 더 재미를 위한 브금도 나옵니다. 그리고 성적인 드립도 자주 하는데 이건 그냥 미국 특유의 드립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7점/10점만점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이 당하는 모습이 없이 샤프트 2세에게 거의 당하기만 합니다. 완전 엄청난 주인공 버프가 심한 것 같습니다. 한 번 당하고 그를 발판 삼아 다시 일어서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보단 완전 뻔하네... 하는 느낌의 스토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코미디와 액션 위주의 영화라고 보면 되는데 주로 코미디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가족애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 그것 또한 영화를 시청하실 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아 ! 참고로 2000년에 개봉한 샤프트 리메이크에 사무엘 L. 잭슨이 롱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그것이 마블의 작가진에 의해 닉 퓨리로 이식되었고, 이후 제작된 마블 영화에서 닉 퓨리로 출연하게 되면서 흑인 영웅 샤프트의 쿨한 이미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합니다. 캐릭터를 비교하자면 샤프트는 가볍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있고, 닉 퓨리는 군인으로써 자기 조직을 생각하며 언제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롱코트 핏은 정말 예술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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