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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말씀을 전하는자 <메시아>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그는 기적인가, 기만인가 ?

말씀을 전하는 자 <메시아> 혹은 <메시아>라고 망상에 빠진 정신병자 

 

우선 저는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전 <메시아>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확신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메시아인지 아니면 정말 망상에 빠진 정신병 환자인지.... 

저는 사실 드라마이지만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 그냥 당연히 그는 가짜이고 무슨 목적이 있어서 세상 사람들을 선동하여 집단을 만들고 그 집단을 이용하여 어떠한 사건을 일으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언변은 그와 대화하는 드라마 속 캐릭터뿐만 아니라 관객들까지 혼을 쏙 빼놓습니다. 별 말을 안하는데도 그는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메시아와 대화한 모든 이는 그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치 회개를 하게 되는 것처럼 그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아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도 미리 계획안에 그들이 있었고 사전 조사를 하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굉장히 영리하고 심리전에 강하며 환상술에 능하고 마술을 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극 초반에는 이러한 정보들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의 언변을 들어보면 보통 똑똑하지 않은 이상 그 정도로 상대방과 대화에서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자신의 할 말을 하나하나 다 이어갑니다. 마치 미리 짜 놓은 각본처럼... 경찰과 CIA 요원은 결국 그를 압박하여 어떠한 정보를 알아내려 했지만 되려 자신들이 당하고 말죠. 그리고 그에게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되며 다른 일은 멈추고 그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드라마 속 인물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그가 진짜인지 알려주지 않고 의심과 확신의 경계선을 왔다 갔다 하게 한다.

그의 관한 사건들이 해결이 될 것처럼 이어가다가 갑자기 해결이 되지 않고 다시금 그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는 가짜이다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와서 "아 이제 그의 정체가 밝혀지겠구나" 했지만 오히려 더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 드라마가 의도한 장치일 것이라 생각이 되지만 마치 우리가 그의 추종자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를 이단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드라마 속 가지고 있는 모든 생각과 감정이 관객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믿는 자와 안 믿는 자로 똑같이 관객들도 나뉘게 됩니다. 마치 그가 우리를 조종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의 존재만으로 정치적, 사회적, 국가적, 종교적 등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의 존재가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어떠한 계기로 대통령과 1:1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여기서 거의 대통령을 반 협박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강요하게 됩니다.(정확한 것은 드라마를 보시면 압니다. 스포 될까 봐 말을 못 하겠어요 ㅜㅜ) 여기서 대통령의 종교적인 믿음을 이용하여 대통령을 흔들게 됩니다. 그는 그의 존재 아래 한 나라의 대통령을 조종하려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선동하여 새로운 테러리스트라는 국가적 위협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유는 그와 관련된 인물이 국제 테러리스트라는 것입니다. 그의 영향력은 점점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사람을 속이는 환상술사인지 종교인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종교적 논란그를 죽이려는 자와 믿으려는자, 그리고 국제적으로 독립분쟁과 폭동이 일어나며 혼란을 일으키기까지 합니다.

 

 

새로운 테러이고 국가 주도의 사회분열이며 사상의 전쟁

CIA 요원은 그가 "새로운 테러이고 국가 주도의 사회분열이며 사상의 전쟁"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슬람에서는 메시아의 도래는 문명 종결 전쟁을 의미합니다. 거대한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막아야 하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거짓임을 밝히려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너무나도 영향력이 커져버렸고 정치인들과 정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더 이상은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되어 버립니다. 

 

 

그를 따르고 믿고 대변하던 인물들은 불행을 겪었습니다.

메시아는 절대 많은 대중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연설을 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이야기하고 말씀을 전달한 적이 없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는 절대 드라마 첫 회부터 끝까지 기도를 하는 장면을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눈을 감고 명상을 하듯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것이 기도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는데, 크게 대표되는 인물이 두 명이 있습니다. 그의 옆에서 그를 칭송하고 대단한 인물이라고 하며 그와 유일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곁을 아무 말 없이 떠나게 되고 그가 떠나게 되면서 대변하던 인물들은 이유 없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것에 대한 의문점은 해결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는...

메시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단순한 관점을 생각하고 시청하여도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되면 상당히 흥미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 전 세계에 어떠한 방향으로 든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치적, 국제적, 사회적, 종교적 등 긍정적인 부분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의 존재만으로 이런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 그는 전 세계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하려는 것이 무엇이며, 그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즌2를 생각하고 드라마를 제작한 것 같은 마무리와 많은 의문점을 남겨두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빨리빨리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