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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체스, 실화, 소녀의 성장기 : 넷플릭스 퀸스갬빗(The Queen's Gambit)


퀸스갬빗(The Queen's Gambit)


"1950년대 한 보육원,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소녀

점점 더 넓은 세계로 향하며, 체스 스타의 여정을 이어간다.

하지만 더 이기고 싶다면 중독부터 극복해야 한다."

 

퀸스갬빗 뜻

체스 오프닝 중 하나입니다.

체스는 서양의 장기라고 보면 되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8줄씩 64칸으로 격자로 배열된 체스보드에서 두 명의 플레이어가 피스들을 규칙에 따라 움직여 싸우는 보드게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게임 중 하나라고 하네요.

 

 


퀸스갬빗은 실화라고 ?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스토리가 좋고 워낙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보니 사람들이 실화가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실화는 아니고 월터 테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스콧 프랭크와 애런 스콧이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퀸스갬빗 중요 포인트


한 소녀의 성장기

 

주인공 베스 하먼(애니아 테일러조이)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리는 성장 드라마 같은 느낌일 수 있지만 그 와중에 많은 요소들을 담았습니다.

특히나 주요 포인트인 체스는 그녀의 성장기에서 많은 영향력을 줍니다.

"체스로 인해 인생의 즐거움과 목표가 생깁니다.

하지만 체스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며 사회에 물들어 있는 남성 우월주의를 알게 됩니다."

 

 

사회적 문제

 

주인공 베스 하먼은 여성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체스를 지배하는 것은 남성들입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여성이 체스를 두는 것을 무시합니다.

"여성이 체스를 하는 것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 선수 취급을 해주지 않습니다."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문제를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 저는 다루고 있다고 봅니다.

심하게 비치진 않지만 충분히 느껴지도록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전개 주요 사건


1. 건물 관리인 샤이벌씨와의 만남

 

주인공에게 있어 샤이벌씨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체스 인생의 시작이자 그녀에게 있어서 가족과 같이 소중한 사람이며, 그녀가 체스를 하며 힘든 순간을 이겨내게 만든 인물

그녀의 성장기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2. 안정제 중독, 그녀의 능력

 

그녀는 어렸을 적 "체스를 어떻게 두니"라는 질문에 "머릿속으로 체스를 둔다."라고 대답합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 자기 전에 천장에 체스보드를 그려 체스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그 능력을 일깨워 준 것이 보육원에서 주는 초록색 안정제입니다.

그 안정제를 먹게 되면 그녀는 머릿속으로 체스를 두는 것이 가능해지는데 이것은 그녀를 안정제 중독에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3. 켄터키주 챔피언십 참가

 

주인공 베스 하먼은 켄터키주 챔피언십 참가로 토너먼트 대회 규칙과 심리적 압박감을 알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과 자신을 무시하고 경기를 치르는 남성들에게서 큰 한방을 보여주며 화제를 이끕니다.

그리고 체스로 돈을 벌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양어머니가 매니저를 자처하게 됩니다.

 

 

4. 첫 패배

 

그녀에게 있어 베니 와츠는 세계 챔피언 보르고프에게 가기 위한 넘어야 할 벽입니다.

신시티내 대회에서 그녀는 베니에게 완패를 당하게 됩니다.

그녀는 그에게 패한 것에 대해 많은 자책을 하지만 그녀에겐 양어머니가 있었고, 그 경기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됩니다.

체스에 있어 완벽함을 원하던 그녀에게는 패배는 견딜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녀의 양어머니 덕분에 이겨내게 됩니다.

 

 

5. 조력자들의 등장

 

해리 벨틱, 베니 와츠

이 둘은 베스 하먼이 체스 실력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인물입니다.

특히 베니 와츠는 그녀의 급성장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기서 하나의 목표가 생기는데, 반드시 보르고프를 이기겠다는 목표.

 

 

6. 보르고프에게 두 번째 패배

 

그녀는 보르고프를 이기기 위해 모든 걸 걸었지만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이번이 처음 패배는 아니었으나 그녀의 옆에는 이제 양어머니가 없었죠.

그녀를 위로해 줄 사람은 많았지만 그들을 멀리하고,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자신을 점점 망가뜨리기 시작합니다.

 

 

 

7. 옛 친구 졸린의 방문과 샤이벌 아저씨의 죽음

 

졸린의 방문 이유는 건물 관리인 샤이벌 아저씨의 장례 때문이었습니다.

그녀가 점점 망가져 가던 중 졸린이 왔을 때부터는 그녀의 자학은 멈췄습니다.

그리고 샤이벌의 장례를 치르고 그가 일하던 보육원 지하실로 가보았죠.

그녀가 체스를 처음 시작했던 곳이고, 그녀의 재능이 발견되었던 곳입니다.

거기서 샤이벌씨는 그녀의 모든 기사를 스크랩하여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보육원과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었던 사람을 보내고 과거를 되돌아보고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샤이벌씨와 찍었던 사진을 보고는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눈물을 흘립니다.

 

 

8. 마지막 보르고프와의 대결

 

그녀는 이 대결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안정제 중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천장에서 체스 시뮬레이션을 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 능력은 엄청난 재능이죠.

보르고프에게 기권승을 받아내며 인정을 받게 되고 여기서 그녀는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퀸스갬빗에 대한 나의 생각


제가 드라마 정주행을 하면서 하루 만에 모든 스토리를 다 본 적은 거의 없어요.

<킹덤> 이후로 스토리 전개가 이렇게 빠른 드라마는 오랜만이었어요.

근데 <킹덤>은 언제 나오려는지... ㅜㅜ

 

어쨌든 <퀸스갬빗>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체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터라 경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요.

근데 드라마의 배경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누가 이기고 있는지 누가 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정말 짜임새 좋게 잘 만들었던 것 같고, 드라마가 아니라 마치 하나의 영화를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 포인트는 주인공의 패션인데 일단 헤어스타일을 보면 정말 누가 이런 것을 소화할 수 있을까...

그리고 패션은...

전혀 올드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며 드라마 전체적인 색감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눈빛은 정말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체스 경기를 치를 때 턱을 괴고 상대를 빤히 쳐다볼 때 승리의 확신의 찬 눈빛과 상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상대의 생각을 읽으려는 카리스마... 제가 식은땀이 다날 지경이었다니까요...

정말 추천하는 드라마이자 하루 만에 충분히 볼 수 있는 드라마니 주말에 날 잡고 보시면 훨씬 재밌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주말이 순삭이 된다는 것은 아셔야 합니다 ㅎㅎ

 

이번 주 주말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과자 먹으면서 드라마 정주행 어떠실지요

<퀸스갬빗> 어마어마하게 추천합니다!!!